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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정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워홀 잡 구하기- 서버 / 팁 / 시급

by Anniee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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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는 작년부터 인원도 늘리고 기간도 늘려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더 쉽게 도전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온 후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일자리가 음식점이나 카페 서버잡인 것 같다. 기본 시급에 팁까지 받을 수 있으니 시급만 주는 다른 직업보다는 재정적으로 훨씬 도움이 된다. 나는 워홀비자는 아니었지만 캐나다 스시집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캐나다에 오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 경험을 적어본다. 

 

초밥롤

캐나다 일식 레스토랑 서버 팁잡 경험기

1. 공고 확인 및 지원 

한인커뮤니티에서 구인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지원했다. 한국인 직원분이 한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는데 식당 사장은 한국인이 아닌 경우였다. 공고에 적혀있는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고 메일 본문에 짧게 나에 대해서 추가 내용을 기재했다. 

 

하루 뒤 면접을 보러 올 수 있냐는 답변이 왔고 날짜와 시간을 잡아서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 때 내 경험이나 능력을 확인하는 질문은 전혀 하지 않았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요일에 대해 상의하고 팁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었다. 처음에 내가 원하던 요일과 시간이 아니라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하루정도 고민한 뒤에 식당에서 원하는 시간에 맞추겠다고 답을 했다.  

 

 

2. 트레이닝 

트레이닝 기간은 정해져있지는 않았지만 2주-2주 반 정도 기존에 일하시던 분과 함께 근무했다. 평소에 일식을 종종 먹기는 하지만 메뉴에 대해 자세히 잘 몰랐던 나는 메뉴를 외우는데만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트레이닝 기간 동안 오는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보며 눈에 익히기 시작했고 많은 종류의 메뉴 하나하나 무엇인지 그리고 롤 종류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무엇인지 다 외워야 했다. 

 

참고로, 트레이닝 기간에는 팁을 받지 못했다. 내가 일했던 곳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음식점들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 

 

 

3. 영어 소통 능력 

서버잡은 영어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손님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어느 정도 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을 하면서 자주 쓰게 되는 단어나 문장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외에 손님과 짧게 대화를 하는 경우도 많고 각각 사람들마다 물어보거나 요구하는 게 다 다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면 일하면서 본인이 힘들 수 있다. 

 

 

4. Proserve 프로서브 자격증

내가 있는 알버타주에서는 술을 서빙하려면 프로서브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나는 미리 자격증을 따지는 않았고 일을 시작한 후 하라고 알려줘서 취득했다.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에 와서 일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구직과정에서 일을 구하기 전에 미리 자격증을 따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시간이 있고 음식점이나 펍 카페 등 술을 서빙하는 곳에서 일할 것이 확실하다면 미리 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교육내용을 처음 1/3-1/2 정도는 집중해서 열심히 하다가 끝까지 그렇게 하다가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뒷부분은 강의 부분은 스킵하고 문제만 풀고 넘어갔다. 문제를 풀면서 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만 해도 내용 공부가 되고 마지막 테스트 보는 데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5. 시급 / 팁 

일을 구하기 전에 주변 친구에게서 팁잡을 할꺼면 일식집에서 해보라는 제안을 들었다. 팁이 카페나 다른 음식점에 비해 쏠쏠하기 때문이다. 팁은 손님들이 전체 먹은 금액의 15%-20% 정도를 주기 때문에 1인당 음식 가격이 저렴한 곳보다는 비싼 곳에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내가 일한 곳은 일식 레스토랑이기는 했지만 음식 금액대가 그렇게 높지도 않았고 아주 유명한 잘 알려진 식당도 아니어서 평일에는 손님이 없이 한가한 시간도 많았다. 팁을 많이 받고 싶다면 그 지역에서 예약하지 않고는 못가는 음식점이나 음식 가격대가 높은 곳에만 지원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버 시급은 '추가로 팁을 받는다'는 장점때문인지 당연하게 최저시급을 주는 것 같다. 음식가격이나 바쁜 정도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팁은 시간당 시급과 비슷한 정도로 받았다. 

 

롤접시를들고있는사람의손
일식_서버

6.  나와 안 맞는곳 그만두기

캐나다에서 서빙 일을 하면서 그렇게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 진상 손님을 경험한 적도 없었고 손님들 대부분은 실수가 있거나 음식이 조금 늦어져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편이다. 

 

단 한가지, 내가 일을 그만두게 된 이유와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사장과 잘 안 맞았던 점이다. 사실 처음 면접을 볼 때부터 말투나 대화방식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는데 그때는 일을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무시했던 것이 실수였다.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짜증을 많이 냈고 나를 탓하는 말투와 매서운 눈빛까지.. 2주 차 만에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나를 그렇게 대하는 모습에 나도 일하기 시작한 초반부터 마음속으로 사장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그렇다보니 열심히 하려는 마음도 없었던 것 같다. 한 번만 더 손님과 다른 직원앞에서 무례하게 나를 대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하던 중 역시나 그런 일이 또 생겼고 나는 일을 그만두었다. 처음 싸한 마음이 들었을 때 참지 말고 그만두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훨씬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 곳의 일터에서 누군가와 문제가 있었고 어떤 지적을 받았다고해서 내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그 일터와 안 맞는 것뿐이다. 실제로 나는 서빙일을 하면서 동시에 사무보조일도 잠시 했었는데 사무직 일을 하면서 더 즐거웠고 사람들이 좋고 잘 맞으니 일도 더 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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