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 - 세 통 써본 후기

케어놀로지_리블루오일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은 (내가 블로그에 화장품 리뷰 쓸 때마다 등장하는) 유튜버 유나 님의 추천으로 써 보게 되었다. 추천한다고 무조건 쓰는 건 아니고 아마 구독자 할인 행사 때 처음으로 사 봤던 것 같다. 처음 쓰기 시작한 지 벌써 3-4년은 지난 것 같다. 

 

처음 구입할 때 끌렸던 이유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주성분인 블루탄지오일이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다른 페이스오일만큼 많이 번들거리지 않아 아침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홍조피부 그리고 지성피부에 가까운 복합성 피부를 갖고 있는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았다. 겨울에 피부가 많이 건조할 때 쓰려고 구입했다. 

 

 

보습력 

학창시절에는 내 피부가 항상 지성이라고 생각했고 20대 중반쯤에는 복합성인가 싶었지만 겨울에도 건조함을 느낀 적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20대 후반에서 30대가 되면서 가을 겨울 피부 건조함이 매우 심해졌다. 어느 순간 가을이 오면 생기는 속건조가 심해졌고 기초 첫 단계에서 수분 제품을 잘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일 성분을 써서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을 크림에 섞어 발랐었고 요즘에는 크림보다 리블루오일의 성분이 피부에 더 먼저 흡수되었으면 해서 크림 바르기 전에 리블루오일을 먼저 바른다. 크림과 함께, 먼저, 나중에 언제 바르는지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 2년 전쯤 가을 겨울에 속건조가 심했는데 그 이후로 기초에 리블루오일을 추가한 이후로 그때만큼의 심한 속건조를 느낀 적은 없었다. 

 

케어놀로지

제형 / 번들거림 

페이스오일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어서 다 다르겠지만 확실히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고 바르면 다른 오일에 비해 빠르게 흡수되기는 한다. 낮에 사용해도 부담 없을 정도로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적다는 후기에 나도 아침에 사용해 보았다.

 

지복합성인 내 피부를 기준으로 여름에는 절대 사용하지 못할 제품이고 겨울에는 아침에 사용하면 화장했을 때 적당히 광이 보이는 정도이다. 오일을 바른 티는 난다. 솔직히 화장하자마자 보면 광이 예쁜데 시간이 지나면서 파운데이션 색이 약간 어두워지면 왠지 개기름 같은 느낌도 들긴 한다. 그 이후로 난 아침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건성피부라면 아침에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진정효과

사실 바르자마자 붉었던 피부가 가라앉고 그런 경험은 하지 못했다. 근데 천연 성분이다 보니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고 쓰고 있다. 춥고 바람 부는 날에는 볼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는데 저녁에 스킨케어 단계에서 꼭 발라주면 다음날에는 붉은기가 사라져 있는 정도의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즉각적인 효과는 바라지 않고 쓰고 있다. 

 

 

케어놀로지_리블루오일

향

블루탄지꽃오일의 향인지 무슨 향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의 향을 아주 좋아한다. 인위적인 향료를 사용한 화장품은 잘 쓰지 않는데 그건 향이 싫어서가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기 때문이다. 근데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에는 인위적인 향료가 쓰이지 않았고 자연적으로 재료에서 나는 향이 있어서 좋다. 

 

이 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아로마오일 중 라벤더, 로즈마리, 티트리, 유칼립투스 같은 향을 좋아하는데 이런 아로마 향에 거부감이 없다면 사용하는 데 문제없을 것 같다.

 

 

용기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 용기는 유리병이고 스포이드병에 담겨있다. 펌프식보다는 덜 위생적이지만 그래도 스포이드로 조심히 사용하다 보면 안에 들어있는 제품에 손 닿을 일 없고 깔끔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최근에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놓지 않는 나쁜 습관이 생겨서 반 정도를 쏟아버렸는데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사용 후 뚜껑을 돌려서 꼭 닫아놓는 것이 좋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은데 반이나 쏟아서 매우 아까웠다. 그렇지만 하루동안 온 방에서 리블루오일 향이 나서 그건 또 좋았다. 너무 속상하지 않으려고 괜히 좋은 점도 생각해 내 본 거다. 하하. 

 

 

페이스오일

 

총평

케어놀로지 리블루오일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지만 여름에는 사용하지 않고 겨울에도 한 번 쓸 때 5방울 정도만 쓰다 보니 꽤 오래 쓸 수 있어서 그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정가 주고 산 적은 없고 할인을 가끔 하는데 그때 구입해서 쓴다.

 

내 피부에 잘 맞고 겨울 속건조를 잡아주고 성분도 좋아서 이미 세 통을 썼지만 앞으로 쭉 정착해서 쓰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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