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무월경, 난임, 비만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대사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가임기 여성의 5-13%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제대로 진단을 받는 경우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생기는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기능성 난소 낭종입니다. 난소 표면의 성숙된 난자 주변으로 주머니가 생기며 이것은 난자가 배란되면서 같이 배출되어야 하지만 배란이 되지 않은 경우에 액체로 채워지고 난자 주변에 남아 기능성 난소 낭종이 되는 것입니다. '다낭성'이라는 질환 이름의 뜻이 여성의 난소에 여러개의 낭종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모든 여성의 난소에서 여러개의 낭종이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난소에서는 원래 소량의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분비 하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의 난소에서는 더 많은 양의 안드로겐이 생성되고 그로 인해 다모증이나 탈모, 여드름과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고안드로겐혈증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입니다.
그 외 다른 증상
- 난임
- 불규칙적인 월경 / 무월경
- 체중 증가
- 여드름
- 인슐린 저항성
- 남성호르몬 수치 높음
- 다모증
- 탈모
- 피로
- 감정 기복
- 성욕 저하
원인 (위험요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몇가지 이론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생기고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몇 가지 주요 원인과 위험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황체형성호르몬 기능 이상
- 인슐린 저항성
- 고안드로겐혈증 (유전적 기질)
- 가족력
- 흡연
- 과도한 알코올 섭취
-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
- 당뇨
- 출생 당시 체중 높음
- 조기 사춘기
- 대사증후군
비만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위험요인이라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체중 감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몇몇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많은 여성들이 체중 증가 증상을 경험하지만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이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치료 방법
현재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물이나 방법이 없으며 개개인의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증상을 치료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난임을 치료하고 임신을 하고자 한다면 배란을 유도하는 약물인 클로미펜이나 레트로졸을 사용합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불규칙적인 월경을 개선하기 위해 호르몬 피임약을 사용하는데 자궁 내 피임기구인 IUD를 장착하거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있는 경우 메트포르민,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임약이나 항균 크림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칼로리 섭취 줄이기, 건강한 식단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필요합니다.
개선방법
1. 음식
건강에 좋은 균형잡힌 식단은 우리 건강 전반을 위해 중요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인슐린 민감성과 난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며 항염증성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충분한 휴식
세포 재생,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관리와 체중 관리에 숙면과 휴식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이 멜라토닌 분비 과다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에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3. 적당한 운동
과체중인 경우 운동을 통한 체중 감소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호르몬 불균형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과도하게 운동 하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한번에 30분씩 운동할 것을 권장합니다.
4. 환경호르몬 노출 줄이기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배출, 이동, 대사작용을 모두 방해하는 화학물질입니다. 호르몬 불균형 문제가 있는 여성들은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변의 환경호르몬 물질을 가능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주 쓰는 화장품도 유해물질이 없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5. 비타민 D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65-85% 가 비타민D결핍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D결핍이 인슐린 저항성, 비만, 황체호르몬 기능 이상, 난임과 같은 여러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체내 수치를 높이는 것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체중 조절, 규칙적인 월경, 염증 완화, 혈액 내 안드로겐 감소 등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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