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킹콩마트에서 쇼핑한 기념품
베트남 여행 관련 모든 예약은 일찌감치 해놓고 일정이나 쇼핑할 것 등 계획하는 건 여행 한 달 전에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설렘이나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블로그와 유튜브 여행 후기를 찾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관광지나 놀거리 관련 정보도 많이 찾아보았지만 사 올만한 자잘한 기념품도 많은 것 같았다. 처음 검색해 보기 시작했을 때는 뭐가 뭔지 모르겠고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블로그와 여행 카페 글을 한 다섯 개쯤 보다 보니 감이 잡혔다. 무엇을 사람들이 많이 사 오는지 맛있는 게 뭔지.
그렇게 정보를 얻어서 사온 아이템들이 무엇인지 적어보려고 한다.
킹콩마트에 대해서 검색해봤을 때 어느 시간에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고 계산 실수도 잦다는 안 좋은 후기를 여럿 보았다. 아침에 가야 그나마 한산하고 쇼핑하기 좋다고 하는데 일정상 아침에는 갈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후 시간에 두세 번을 방문하게 됐다.
늦은 오후인 4-6시 사이에 갔었는데 사람이 많고 바쁘다는 건 각오하고 있어서 괜찮았고 사고 싶은 물건이 뭔지 계획을 하고 간 것도 도움이 되었다.
1. 망고젤리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종류의 망고젤리는 탑젤리와 체리쉬젤리이다. 탑젤리는 동그랗게 생겼고 식감이 쫄깃쫄깃한 젤리이고 체리쉬 젤리는 젤리뽀처럼 통에 들어있어 뚜껑을 열고 먹는 부드러운 식감의 푸딩 같은 젤리이다. 처음 베트남에서 한 두 봉지 사서 먹었을 때는 탑젤리가 맛있어서 탑젤리를 좀 더 많이 사 왔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체리쉬 젤리도 부드럽고 너무 맛있어서 더 사 올걸 생각했다. 다음에 또 베트남을 가게 되면 체리쉬 젤리만 사게 될 것 같다.
킹콩마트 가격으로 탑젤리는 37,000동이고 체리쉬 젤리는 34,000동 이다. 저렴한 가격에 선물로 돌리기 좋아서 꽤 많이 사 왔는데 솔직히 좀 많이 무거웠다. 망고젤리는 꽤 무겁기 때문에 살 때 무게를 고려해서 사야 한다. 탑젤리는 한 봉지에 280g, 체리쉬 젤리는 405g이다. 선물용으로 15 봉지 정도, 우리 먹을 걸로 15 봉지 정도 사고 싶었는데 결국엔 그보다 더 많이 사게 됐고 돌아오는 가방이 꽤 무거웠다.
탑젤리와 체리쉬젤리 모두 묶음으로 사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사는 경우 꼭 묶음으로 포장된 걸 찾아서 사기를 추천한다. 망고맛만 묶음으로 팔고 있었다.
사진에 찍은 체리쉬 젤리는 파인애플맛인데 파인애플맛도 괜찮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 오는 망고맛이 더 맛있는 것 같다. 탑젤리도 다른 맛이 여러 종류 있는데 망고맛이 가장 맛있다.
2. 리치젤리
베트남 여행 기념품으로 망고젤리가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리치젤리도 추천하는 사람이 종종 있어서 사 보았다. 플라스틱 작은 통에 들어있고 리치 과육이 한두 개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마지막 킹콩마트에 들렀을 때 더 사 오기도 했다. 그런데 탑젤리나 체리쉬젤리는 다 괜찮았는데 이 리치젤리만 수하물 가방에서 눌렸는지 안에서 터진 게 있어서 선물로 줄 수는 없었다. 포장이 다른 젤리에 비해서 약한 것 같다.
가격은 23,000 동인가 25,000동으로 탑젤리나 체리쉬보다 저렴하고 한 봉지당 무게는 300g으로 체리쉬 젤리보다는 가볍다.
3. 코코넛델리 과자
이 과자도 사람들이 많이 사 오는 것 중에 하나로 킹콩마트에서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바삭하고 코코넛맛이 많이 나는 크래커인데 재료가 간단해서 좀 마음에 들었다. 코코넛, 설탕, 쌀, 바닐라맛 딱 이 네 가지 재료로 만들었고 많이 달지 않아서 어린이들에게 주기에도 좋다. 크래커 4개씩 소포장이 되어있다.
가방에서 부서질까 봐 많이 사지는 못했는데 한국 마켓컬리에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있는 걸 보았다. 베트남 푸꾸옥 킹콩마트에서 가격은 25,000동이었다. 저렴해서 선물용으로 살까도 생각했는데 코코넛 맛과 향의 과자는 호불호가 클 것 같아서 우리가 먹을 만큼만 구입했다.
4. 슈슈땅콩
땅콩은 처음 킹콩마트에 갔을 때만 해도 전혀 관심이 없어서 아예 사지 않았었다. 일행이 구입한 걸 리조트에서 먹어보았는데 맛은 있었지만 엄청 특별하다고 생각은 안 했다. 그러다가 마지막날 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혹시 선물 줄 사람이 더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작은 통 여러 개를 집어왔었다. 작은 통에 든 땅콩은 가격이 27,000동이었다. 맛은 한 가지로 사지 않고 믹스된 걸로 골랐다. 땅콩 통의 뚜껑에 보면 영문으로 맛이 적혀있다.
5. 레몬후추소금 / 새우소금
이것도 살까 말까 하다가 저렴한 가격에 사보았는데 더 사 올걸 싶었다. 킹콩마트에 있던 순간에는 많이 정신이 없고 가방 부피와 무게가 걱정돼서 망고젤리만 넉넉히 샀고 나머지는 웬만하면 안 사려는 마음이 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소감으로는 레몬소금을 더 사 왔으면 좋을 것 같다. 고기요리에 쓰면 허브솔트 쓴 것 같은 맛이 난다. 새우소금은 약간의 새우 비린내가 느껴져서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볶음밥이나 국물요리에 넣으면 맛있다고 한다.
6. 그 외 베트남 과자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 보았던 과자도 몇 가지 사 보았다. 맛을 잘 모르니 처음 갔던 날 하나씩만 샀다. 맛있으면 더 사려고 했는데 결국 더 사지는 않았다. 왼쪽 An 과자는 흔히 먹을 수 있는 쌀과자 맛이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는 단 맛이 덜해서 좋긴 좋았다.
오른쪽 Ahh 과자는 맛은 있었는데 약간 불량식품 느낌이 조금 나서 더 사 먹고 싶지는 않았다.
7. 기념품 자석 마그넷
마그넷은 원래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일행이 구입해서 선물로 줬다. 왼쪽은 베트남 전통 모자 모양으로 생겼고 흰색 2개, 노란색 1개가 들어있는 세트였는데 셋 다 모양과 색이 귀여웠다. 오른쪽 마그넷은 킹콩마트에서 산 건 아니고 혼똠섬 케이블카 타고난 후 내려와서 있었던 기념품샵에서 구입했다. 킹콩마트에서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퀄리티가 좀 더 좋았던 것 같다. 킹콩마트에서는 일행이 구입한 사진상의 모자 모양 마그넷 외에는 그다지 귀엽거나 예쁜 마그넷이 별로 없었다.
여행지에서 기념품을 사오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데 베트남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런 저런 먹거리를 살 수 있어서 좋았다. 티셔츠와 크록스도 사왔는데 킹콩마트에서 산 게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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