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투 더 월드 - 정보 관람평 초등 어린이 관람후기

 

인투 더 월드는 7세 어린이들과 오랜만에 함께 본 영화이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한 후 현재상영작을 검색해 보았을 때 딱 눈에 들어오는 영화였다. 어린이들과 가족끼리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의 영어제목은 Migration인데 '철새의 이동'을 뜻한다. 인투 더 월드보다는 더 직관적인 제목이다. 영화 전체 내용을 딱 말해주기 때문에 어린이가 이해하기에는 Migration이라는 제목이 더 나은 것 같다. 한국어 제목 인투 더 월드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계속 살던 곳에서만 지내던 말러드 오리 가족이 바깥세상 속으로 나간다는 뜻을 담은 제목인 것 같다.   

 

인투더월드

 

<인투 더 월드> 영화 정보

영화를 고를 때 제목과 트레일러를 검색해 본 후 결정하는 편이다. 영화 정보나 줄거리에 대해 보러 가기 전 많이 알아보지는 않는데 스포일러만 아니라면 기본 정보는 알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2023년 12월 개봉 
•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 상영시간: 91분
• 전체관람가
• 출연진: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 키건 마이클 키 등 
• 저예산 영화제작을 지향하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작품 
• 제작비 7200만 달러
• 평점: 8.75 (네이버기준)

7세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집중해서 잘 볼 수 있는 비교적 상영시간이 짧은 영화였다. 평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8.75로  높은 편이다.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은 6.7이다. 뻔한 스토리라는 후기도 많지만 따뜻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부분에서 사람들이 점수를 높게 주는 것 같다. 

 

 

줄거리 

청둥오리 말러드 가족이 이주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영어로 mallard 가 청둥오리를 뜻하는데 그래서 말러드 가족이다. 안전한 곳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빠오리가 생각을 바꾸게 되면서 미국 뉴잉글랜드 연못에서 자메이카로 이주하며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있다. 

 

오리가족이 항상 지내던 곳을 벗어나 신나고 즐거워하는 장면도 나오고 위험에 처하거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좌절하지 않고 함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장면들이 나름 교훈적이었다. 청둥오리, 비둘기, 앵무새, 흰 오리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등장하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부분도 흥미롭다.

 

 

 

기억에 남는 장면 

1. 왜가리 부부

오리 가족이 이주를 시작하고 얼마안되어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를 마주한다. 어두운 저녁시간에 왜가리를 만나게 되는데 헛간에서 자고 가라는 왜가리 부부의 제안이 좋은 의도인지 잡아먹으려는 것인지 알지 못해 불안한 시간을 보낸다. 많이 놀라고 무서운 상황이 있었지만 결국 왜가리 부부는 좋은 의도로 말러드 가족을 도와주려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장면에서 화면이 어둡고 분위기나 음악 때문에 어린이들이 약간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깜짝 놀라게하는 장면을 별로 안 좋아해서 살짝 긴장했다.   

 

 

2. 앵무새 구출 

오리 가족도 길을 잃었고 갈길이 먼데 갇혀서 슬퍼하는 앵무새가 철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철장 열쇠를 구해오는 과정이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다. 애니메이션 어린이 영화 특성상 앵무새를 구출하게 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빠져들어서 보았다.

 

 

3. 오리들의 비행 

살던 곳 연못 근처를 처음으로 벗어나 비행을 하는 오리 가족. 하늘 위에서 자유롭게 구름 위 아래로 날아다니는 장면의 그래픽이 멋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임에도 저렇게 자유롭고 빠르게 날아다니는 건 얼마나 신나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린이라면 이 장면을 보고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보게 될 것 같다.

 

 

4. 오리들의 낙원

이 장면도 짧았지만 색감이 밝고 화면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정말 짧았지만 오리들이 행복했다. 처음에 흰 오리들이 요가하는 장면에서는 이게 무슨 장면이지하는 생각이 들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조금 후에 그 장소가 오리들의 복지를 신경 써주는 농장이라는 것을 알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영화_인투더월드

어린이들의 관람평 

웃긴 장면에서는 신나게 웃으며 영화를 보았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한 문장으로 관람평을 했다. 자메이카가 어디인지 궁금해해서 지도에서 함께 찾아보았고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로만 나온 말러드 가족과 펭귄들이 남극으로 떠나는 장면도 보고 싶단다. 아쉽게도 2편이 나오지 않는 한 그 장면은 볼 수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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