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옥길동 드로잉카페
아이그리다
6세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부천 옥길에 있는 드로잉 키즈카페에 가 보았다. 더 어렸을 때에도 비슷한 곳을 가려고 찾아보고 예약하려다가 결국 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너무 어렸던 것 같다. 아마 그때 아이들이 4세였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그 나이에도 미술놀이를 할 수 있고 새롭고 다양한 걸 시도해 보는 건 좋지만 이렇게 드로잉카페에 까지 가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번에 6세 때는 선생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부천 드로잉카페 미술 놀이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었던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 알아보다가 찾게 된 곳이 바로 부천 옥길 아이그리다였다. 블로그 후기도 좋아 보였고 집에서 멀지 않은 데다가 스타필드 바로 옆이라서 드로잉 체험 후에 스타필드에 가서 점심 먹고 놀 수도 있어서 좋았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갈아 신을 신발과 미술가운을 주셔서 입혔고 시간이 남아서 먼저 모래놀이를 시작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시설이 아주 깔끔하고 시간제로 운영하다 보니 장소도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드로잉카페 아이그리다 인스타그램
이용 비용은 아이 1명당 25,000원이었고 미술가운 대여 비용이 추가로 2천 원이었다. 홈페이지는 따로 없고 자세한 미술놀이 주제나 비용 또는 예약가능한 시간 등을 알아보려면 인스타그램을 확인해야 한다. 예약도 인스타그램 dm으로 했었다.
드로잉카페 미술놀이
아이그리다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어떤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확인한 후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잭슨폴록 물감파티'를 주제로 하는 날을 골라서 예약했다. 제일 먼저 물감 묻힌 구슬을 종이 위에 굴리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드는 체험을 해보았다. 아이들은 통유리로 된 공간 안에서 미술 체험을 하고 나는 밖에서 의자에 앉아서 아이들 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집게로 구슬을 집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아 당황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잘 안되면 손으로 집어서 옮기기도 하고 처음 해보는 활동에 신기한 듯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잠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이들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붓을 가지고 벽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 본다. 별과 별을 선으로 그어서 이어주라고 했나 보다.
물감을 큰 통에 준비해 주셨고 커다란 붓으로 벽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해보기도 했다. 이 날 우리 아이들 두 명 외에 두 명의 아이들이 더 있었다.
물감이 야광 기능이 있었는지 불을 끄니 조명 효과가 있고 신나는 노래도 틀어주어 아이들이 더 신나서 물감놀이를 한다. 사진에는 없지만 페인트 붓 외에도 다양한 도구에 물감을 찍어 벽에 마음대로 그리도록 하게 해 주셨다. 물감이 많이 튈 수 있어서 얼굴을 커버하는 마스크도 씌워주셨다.
이용 시간
한 타임이 1시간 30분이지만 그중 저 공간 안에서 미술놀이를 하는 시간은 40분뿐이다.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해서 굉장히 짧게 느껴졌던 40분이다. 25,000원이면 비용이 꽤 되는 편인데 미술놀이하는 시간을 좀 더 늘려주면 좋겠다.
끝나자마자 나와서 세면대에서 손도 씻고 머리나 얼굴에 묻은 물감을 닦아주었다. 미술가운 안에 입은 옷이 지저분해지면 갈아입히려고 여벌옷도 준비해 왔지만 안에 입은 옷을 갈아입힐 필요는 없었다.
자유놀이 시간
미술놀이가 끝나면 또 40분간의 자유놀이 시간이 주어지는데 색칠하기, 보드게임, 블록놀이, 모래놀이 등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었다. 선생님들은 이 시간 동안 다음 타임을 위해 아이들이 미술놀이한 공간을 정리하고 청소하시는 듯했다.
부천 아이그리다 위치
들어가면 정면에 이렇게 커다란 창문이 있는데 바깥 풍경이 좋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창밖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스타필드이다. 길 한 번만 건너면 갈 수 있는 위치라서 좋았다.
주소: 경기도 부천시 범안로 231-7 이노타워 3층 305호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좀 불편한 곳이라서 운전해서 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부천 옥길 아이그리다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음료 메뉴도 몇 가지 간단하게 있어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실 수도 있다.
미술놀이 시간이 끝나고 나오자마자 '너무 재미있었어'라고 말하는 아이들 때문에 집에서도 목욕시간에 비슷하게 놀 수 있으려나 싶어서 판매하는 물감을 살까 잠시 고민했다. 근데 생각보다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굳이 야광 물감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구입은 하지 않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게 될 것 같은 곳이다. 밖에서 놀이를 다 지켜보고 나니 미술놀이 선생님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신나고 재미있게 진행을 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다. 선생님 두 분에 아이가 4명이었어서 아이들 하나 하나 이름 물어보고 이름도 불러가며 조금 더 친근하게 해주셨으면 소극적인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더 신나 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그러지 않았어도 애들은 아주 재미있게 놀기는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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