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턱관절장애 증상 통증
조금씩 서서히 그렇지만 갑자기(?) 진행된 것 같은 나의 턱관절장애(TMJ) 증상
원래도 딱딱한 음식을 씹으면 턱 관절이 좀 뻐근하고 아픈걸 경험하기는 했었는데 한동안 (여러해 동안) 괜찮다가 어느 순간 상태가 확 나빠졌다. 나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하고 아무 조치를 안취하고 그냥 두었더니 음식을 먹기위해 입을 벌리기도 불편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어느 날은 입을 열 수가 없어서 먹고싶었던 반미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지 못한 적도 있었고 누가 보지 않을 때에는 불편감과 통증 때문에 바보같이 입을 살짝 벌리고 있어야만 했다. 예전에 조금씩 턱관절 통증을 느꼈을 때는 딱딱 거리는 소리가 난 적도 있는것 같은데 이번에는 소리는 없었지만 입을 벌리기 힘들었고 입을 열 때 마다 통증이 있었다. 점점 불편하고 아픈것이 심해지던 어느날 아침 정말 이상한 경험을 했다. 입을 아예 움직일 수 없었고 움직이려고 하면 한쪽 턱 쪽에서 뼈와 뼈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도 뼈가 부딪히는 느낌은 잠깐 후에 사라졌지만 그날은 다른 때보다 뻐근한 느낌과 통증이 더 심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카이로프랙틱 전문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았다. 엑스레이 결과로는 이상이 없다고 했고 카이로프랙틱에서는 뼈가 좀 어긋나있다고 하며 교정을 받았다. 그 이후로 턱관절장애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정보를 찾아서 통증을 줄이고 증상 개선시키려는 여러가지 노력을 해보았다.
턱관절장애 통증 증상 개선에 도움된 것들
친한 사람 중 한 명이 내 얘기를 듣고는 본인도 똑같이 아팠었다며 잘 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어서 그랬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나는 내가 잘 때 이를 가는지 (이갈이) 아니면 이를 악 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아침에도 느껴지는 턱 관절 주변의 뻐근한 느낌으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도 생각은 했다.
1. 턱관절 운동 / 마사지
통증이 심해서 불편했을 때 턱관절 스트레칭이나 운동법 마사지 등을 검색해 보았다. 유튜브에서 괜찮은 영상을 몇 가지 찾아서 따라 했더니 확실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 즉각적으로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운동법 영상이 있었고 바로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건 아니지만 턱관절장애 증상을 서서히 나아지게 하는 운동법도 있었다. 꾸준히 하면 도움될 것 같았다. 나는 주로 통증 감소시켜주는 마사지를 많이 했었다. 하고나면 바로 입 벌리기가 수월해졌고 통증이 줄어서 좋았다. (내가 본 영상은 유튜브 TMJ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Bob & Brad 채널의 영상제목 1. Best TMJ Treatment 그리고 2. Simple TMJ Treatments 두가지 이다.)
2. 마우스피스 (마우스가드)
이를 악 무는 습관 때문에 턱관절 통증을 경험했다는 지인은 스플린트를 끼고나서 부터 증상이 사라졌다고 했다. 나도 무엇이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서 치과에 가서 상담을 해 보았다. 치과에서도 내가 이를 가는지 이를 꽉 무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턱관절 통증이 있으면 한 번 껴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 날 바로 내 치아 모양 본을 떠서 마우스피스를 제작 주문했다. 스플린트가 마우스피스보다 착용감이 편하다고 했었는지 좀 더 불편할 수 있다고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격 차이가 꽤 있어서 마우스피스를 구입했다. 일주일 쯤 뒤에 받아서 끼기 시작했는데 처음 한동안은 이물감이 불편했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마우스피스를 쓴지 며칠만에 통증이 많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마우스피스에 생긴 이빨자국을 보니 확실히 내가 잠자는 동안 이를 갈거나 꽉 문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그것이 턱관절과 턱근육 통증의 원인이었던 것도 알게 되었다.
3. 자세 바르게 하기
그리고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찾아보면서 올바르지 않은 자세때문에도 턱관절과 주변 근육이 아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겪는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하는 자세가 등, 목 뒤쪽, 어깨 근육에 통증을 일으키는데 그게 턱 근육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정보였다. 그 후로 등을 곧게 피고 턱을 앞으로 빼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고 거북목 자세에 좋은 스트레칭과 운동도 했다. 꼭 거북목 증후군에 도움되는 운동 뿐만 아니라 그냥 다른 운동도 하다보면 자세를 신경쓰게 되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되니까 어떤 종류이든 운동을 하는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자세에 특별히 신경썼다기보다 꾸준히 여러달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저절로 안 좋은 자세로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바른 자세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턱관절 통증 완화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어? 이제 안아프네? 한동안 계속 안 아팠네?' 하고 생각했었다.
4. 잠들기 전 긴장 완화
잠 잘때 이갈이나 이를 악 무는 습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자기 전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심호흡도 하고 따뜻한 물 샤워나 반신욕을 하면서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려고 노력했다. 신경 안정 효과가 있다는 레몬밤 차도 만들어 마시고 잠들기 전에는 신경쓰이는 일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에 대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고도 노력했다.
지금은 마우스피스 착용한지 1년이 넘었고 이전처럼 심한 통증은 거의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마우스피스를 착용한다고 해서 이를 안갈고 이를 꽉 물지 않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턱관절이나 턱근육쪽에 통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 없이 입을 벌리고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 여전히 입을 크게 벌리는 행동은 턱관절에 부담이 되지만 하품할 때나 음식 먹을 때 입을 너무 크게 벌리지 않는 것이 항상 습관이 되었다. 요즘 다시 바른 자세 유지에 신경을 좀 써야할 것 같고 잠들면서 많이 피곤한 날 더 이를 많이 가는 것 같아서 너무 늦게 자지 않도록 노력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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